지난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공포되면서 시작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은 상당한 규모의 공적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기대만큼의 활성화는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를 ‘우리 사회에는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자발적인 협동의 힘과 민주적인 소통으로 해결해온 경험과 전통이 축적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사회적기업은 영리보다는 사회적인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회적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꼭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

울진군은 지난 16일 (예비)사회적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어 기업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또 이들 기업이 지속적으로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군은 이날 2015년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사업 약정체결로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및 쇼핑몰 구축과 시제품 개발을 포함한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홍보 마케팅 등 제품의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길러 줄 것도 당부했다.

울진군 사회적기업으로는 ㈜드림앤해피워크, (사)울진숲길, 백암온천 마을영농조합법인, ㈜울진바다소리, ㈜드림돌봄센터 5개업체가 있으며, 또 올해 신규로 지정받은 예비사회적기업인 ㈜말똥구리와 그 외 마을기업 3개소, 협동조합 1개소가 있다.

안병윤 일자리추진팀장은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의 애로 사항에 대해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기업의 제품, 상품 등 사업개발을 촉진해 자립가능성을 제고하고 홍보강화로 사회적기업 생산제품 구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석우 기자  swjun@uljin21.com